[소셜] [레지나 칼럼] 너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인거야!(1)

운영자 2020-05-08 (금) 23:19 24일전 398  

코로나 바이러스 시작으로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아닌 집에서 근무한 지가 두 달여가 되어간다. 

물론 일주일에 이틀은 사무실에 나가지만 사무실에 나가서 사무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고객(홈리스 고객) 들이 살고 있는 곳(그룹홈)으로 가서 이들과 면담하고 일주일에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신상태는 약은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그 외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서 다시 사무실에 들어와 이들에 관한 한 서류 필요한 일들을 사무실에서 해결한다.

물론 이들을 만날 때 30명 정도 인원이 들어가는 회의실에서 6피트 이상 떨어져서 이들을 만나고는 한다. 

이들에게 마스크를 전해준 지가 몇 주 되는데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들과 일을 해야 하는 우리 카운슬러들이 마스크 끼고 장갑 끼고 이들과의 개인 만남이 끝나면 마스크 벗어버리고 다른 마스크 끼고 고무장갑 벗어버리고 다음 고객 만날 준비를 하고….

만나는 고객들이 다 정신적인 문제나 병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고객은 유전적인 정신 질환을 갖고 있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환경에 의해서 정신적인 질병을 얻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서 약을 복용하면서 정신과 상담으로 도움을 받기도 한다.

환경에 의해서 정신 질환을 얻은 경우는 자라면서 환경에서 받은 것으로 성년이 되어서도 어릴 때 받은 충격과 학대로 인하여 얻게 된 질병 때문에 일반적인 정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이다.

오늘은 만나야 할 고객 중에 이제 20대 초반의 젊은 고객이다.

이 친구는 항상 우리 사무실에 올 때면 검은 후드를 깊게 눌러 덮고 그큰키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굽실거리는 머리카락은 후드 안에서 넘치다 못해 밖으로 나와서 이 친구의 어깨를 덮는다.

 이 친구는 나이가 이제 24살인데 아프리칸 아메리칸 아버지와 백인 엄마 사이에서 낳은 친구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하기 전에 이 친구를 사무실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면밀히 살핀 적이 있었다.

이 친구는 헤즐컬러의 눈빛을 갖고 있고 구불대는 곱슬머리가 탐스럽고 키가 커서 함께 마주 앉아도 내 앉으키를 높여야만 되는 친구였다.

이 친구는 어릴 때 아버지와 어머니의 학대를 받고 자라서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힘든 친구였다. 늘 불안하고 늘 겁이 나며 자신감이 없었다. 

이 친구는 항상 못한다는 야단, 항상 지적받고 항상 따돌림받고 살아와서인지 늘 자신이 없었다.

늘 불안해서 편안하게 앉아있지를 못하고 두리번거리고 혹시 또 지적을 받을까 준비를 하고 있는모습이었다.

학교생활도 어렵게 하고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오갈 데 없어지자 청소년 그룹홈에서 있다가 나이가 차면서 우리 사무실로 넘겨지게 된 케이스였는데 젊은 나이이기도 하지만 남자카운셀러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또 엄마에 대한 상처는 백인 여자 카운슬러는 싫다고 해서 우리 사무실에 히스패닉 계통의 카운슬러의 케이스로 6개월 정도 있다가 히스패닉 카운슬러가 집을 북쪽으로 사게 되면서 다른 카운티로 이사 가게 되면서 내게로 온케이스였다.

이 친구는 키가 엄청나게 크고 백인과 아프리컨 아메리칸 사이의 장점을 모두 갖고 태어난 외모가 멋지고, 잘생긴 청년이었는데 이 친구하고 얘기를 나누어보기 전에는 이 친구가 정신 질환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용모가 준수했다.

그런데 이 잘생긴 용모하고는 다르게 이 친구는 심약하고 자신 없고 불안하고 그래서 진정제를 먹지 않으면 불안해서 생활이 불가능한 젊은 친구였다,

이 친구의 기록카드를 살펴보니 부모는 17살 때 이혼하고 18살 때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을 나와서 길거리를 헤매다가 마약 종류를 소지한 이유로 법적인 제재를 받고 갇힌 생활을 몇 번 했는데 감옥에서의 거친 생활에 적응을 못 해 더 많은 상처를 받고 나온 친구로 이 친구의 서류에는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는 빨간 줄이 그어져 있었다. 

이 친구의 증세는 bipoula(양극성 장애로)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가 별안간 불같이 화를 내고 불안할 때는 너무 심해서 앉아있지를 못하고 경련까지도 일으키는 증세가 있는 상황이었다.

양극성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사람마다 조금씩 처방이 다르지만 이 친구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약과 또한 밤에 잠을 못 이루는 것을 돕는 잠 오는 약을 처방받는데 물론 약을 복용하면서도 한 달에 한 번 정신과 의사와 매주 우리 카운슬러와의 상담을 통하여 살아가는 데 도움을 받고 있었다. 

이 친구는 정상적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서 나라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으면서 그리고 우리 사무실이 마련해준 그룹홈에 살고 있는데 그룹홈에는 상태가 좀 더 중증인 고객들과 또 약물 중독자들도 함께 거주하게 되니 나는 이 친구의 발전을 위하여 좀 더 나은 집을 찾고 있는중이었다.

이 친구가 살고 있는 그룹홈은 커다란 방안에 칸막이로 막혀져 있고 한방에 30명 정도 사는데 혹시나 방안에서 뛰어내릴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문을 열지 못하게 되어있으니 공기가 혼탁한 편이다. 

그리고 이 친구는 약을 제대로 복용하면 아주 정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증인 사람들보다는 한참 나아서 이들 그룹과 함께 있으면 좀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기에 열심히 새로이 거주할 그룹홈이나 집을 찾아보는 중인데 시간이 좀 걸릴듯싶다.

이 친구를 만나러 그룹홈으로 찾아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룹홈 사무실보다는 이 친구를 밖으로 나오라고 한 후 그룹홈근처의 자그마한 공원에 있는 벤치에 이 친구를 앉히고 나는 저만치 서서 이야기를 듣는데 오늘은 기분이 괜찮은지 한참을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 무엇을 먹었고 누구하고 얘기했으며 누가 무엇을 주었는데 어떻게 했고 등등 아주 사소한 이야기를 하다가 별안간 눈물지으며 나에게 묻는다

레지나, 너도 내가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보이니?

Regina, Do you think I am useless person?

나는 00의 얘기를 듣자마자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

요즘 부쩍 엄마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해보는데 자기가 어릴 때 늘 듣던 말들이 useless, helpless person.

자기가 어릴 때 자기의 엄마아빠 에게 너는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얘기를 늘 들어왔는데 이런 생각이 나는 날이면 등에 땀이 흐르고, 숨이 가쁘고 어떤 때는 머리까지 핑핑 돌면서 엄마아빠가 옆에 있으면 주먹으로 세게 치고 싶다는 얘기였다. 

화가 나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면서!

그리고 가끔씩 그룹홈에서 누군가가 자기에게 쓸모없는 놈이라는 소리를 하면 그 사람이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서 자기가 어떻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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