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문성주 칼럼] 한 놀라운 간증(2)

운영자 2020-05-08 (금) 23:13 24일전 338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동생뻘 되는 아이들이 “형, 오빠”하면서 29명이 따라오고 있었다. 임종덕은 깜짝 놀라 돌맹이를 던지면서 따라오지 말고 고아원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내 혼자도 얻어먹기 힘든데 너희들을 어떻게 먹이고 또 잠은 어디서 잔단 말이냐” 하면서 계속 돌맹이를 던지면서 저지했으나 어린 소년 소녀들은 함께 손을 잡고 울며불며 임종덕을 따랐다.

저녁때가 되어 서울역에 도착한 임종덕은 염천교 다리 밑에 임시 거처를 정하고 모두가 밥을 얻으러 나갔다. 두 시간 후에 이들이 얻어온 각종 음식을 다 모아서 비빔밥을 만들어 골고루 배식을 했다. 그러나 정작 임종덕은 자신이 먹을 음식이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잠잘 곳을 찾아서 임종덕은 행복했다. 즉 큰 방공호로 만들어 놓은 장소를 깨끗이 청소를 하고나니 그곳에 많은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었다. 나이별로 남녀 구분과 엄격한 규칙을 정했다. 

임종덕은 어느 날 염천교 밑에서 당시 거지 왕자로 소문난 김춘삼을 만나서 거지로써 살아가는데 지켜야 할 중요한 규칙 몇 가지를 교육받았다.

1) 밥을 얻으러 갈 때 대문을 두드리지 말고 깡통 소리를 내라.

2) 밥을 얻을 때는 꼭 깡통이나 그릇을 준비해가라.

3) 하루에 같은 집에 두 번 가지 마라.

4) 땅에 떨어진 음식은 절대 먹지 말아라.

한편 날이 갈수록 고아들이 계속 모여들어 129명이 되었다. 임종덕은 고아 동생들을 살리기 위해 소매치기와 절도범으로 변해갔다. 

129명의 아이들이 제대로 못 먹고 질병으로 그동안 24명이 죽었다. 어떤 날은 8명이 한꺼번에 죽는 날도 있었다. 약 사 먹을 돈이 없기 때문에 심한 감기만 걸려도 고열로 쓰러져 죽어갔다.

그래서 임종덕은 중대한 결심을 했다. 그것은 바로 소매치기와 도둑질을 해서라도 약값을 모으기로 했다. 그해가 1952년이었다. 매일 매일 소매치기로 번 돈으로 당장 아이들에게 옷도 사 입히고 그리고 약값에 충당했다.

임종덕은 서서히 간이 커지면서 소매치기에서 부잣집의 담을 넘기 시작했다. 주로 서울 장충동이 활동무대가 되었고, 특히 제니스 라디오를 훔치는 날은 아이들에게 특식으로 꽈배기 빵을 한 보따리씩 사가지고 왔다.  

어느 날 임종덕 소년에게 그의 인생의 운명을 바꾸는 날이 왔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좀 고급스러운 손님을 찾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임종덕은 미군 공군장성이 탄 승용차 한 대가 미군전용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다.

미군 헌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차에서 내린 장군은 환송 차 대기중이던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며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바로 이때 임종덕은 승용차 뒤에 트렁크가 약간 열린 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 있는 가방 하나를 훔쳐 비호처럼 도망갔다. 그러나 그는 멀리 못가고 미군 헌병들에게 붙잡혔다.

임종덕은 과거 미군 부대에 조금 있을 때 배운 서투른 영어로 자신이 절도하지 않으면 자신이 데리고 있는 고아들이 굶어 죽는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임종덕을 유심히 보고 있던 장군은 곧 절도죄로 파출소로 연행하려는 헌병들에게 임종덕을 조선호텔 즉 장군의 숙소로 보내 하우스 보이로 일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임종덕은 이 절호의 기회, 이 좋은 직임을 사양했다. 

이유는 내가 없으면 100여 명의 고아들이 당장 굶어 죽는다고 했다. 장군은 헌병들에게 100여 명 고아들의 생활현장을 확인하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고아들 전원을 미국 공군이 운영하는 제주도 고아원으로 입소시키고 그리고 임종덕은 자신의 하우스 보이로 일하게끔 명령했다.

그가 바로 미국 5공군 사령관 스티브 토마스 화이트 중장이었다.

당시 사령부는 일본에 있었지만 작전 지시 관계로 서울 조선호텔에 상주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전투비행기 조종사인 그의 외아들이 전투 비행중 전사했다.

한편 화이트 장군은 임종덕을 데리고 약 1년 동안 유심히 관찰한 후 어느 날 임종덕에게 “너는 오늘부터 내 아들이 되었다”며 양자로 입적을 시키겠다고 했다.

모처럼 장군의 가슴에 푹 안긴 인간 임종덕은 “탱큐”를 연발하며 엉엉 울었다. 임종덕은 다시 서울 중학교 3학년에 복학하며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했다.

어느 날 임종덕은 사령관을 따라 수원의 미 공군기지를 찾았다. 그는 그곳에서 좋은 친구를 만났다. 즉 같은 하우스 보이로 그곳 공군기지에서 일을 하는 김장환 이란 소년을 만났다. (후일 수원중앙교회 원로목사)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 (시 121:1,2)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요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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